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문제 해결의 여정을 보여줘라 – ‘결과물’보다 ‘프로세스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

by 르네무드 2025. 7. 13.

프로세스 중심의 디자인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이미지

결과물만 보여주는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예쁘고 완성도 높은 화면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결과물만으로는 실력을 증명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수많은 템플릿이 넘쳐나고, 누구나 빠르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으며, AI툴로 시각 자료도 만들 수 있는 환경에서 진짜 중요한 건 “이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고, 왜 이런 해결 방식을 택했는지”에 대한 과정입니다.

즉, 포트폴리오가 단순한 ‘성과 전시’가 아니라 디자인 사고의 여정을 보여주는 설계 문서여야 합니다.

왜 프로세스 중심 포트폴리오가 설득력을 갖는가?

포트폴리오를 보는 사람은 단순히 예쁜 화면을 감상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이 실제 업무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논리적으로 설계하며, 협업과 데이터를 반영해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결과 중심 표현 프로세스 중심 표현
“앱 디자인을 새롭게 했습니다.” “기존 이탈률 데이터를 분석해 핵심 이슈를 정의했고, 유저 인터뷰를 통해 기대치를 재구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비게이션 구조를 단순화하고 CTA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반드시 보여줘야 할 ‘문제 해결의 흐름’

디자이너의 사고 과정은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문제 정의: 무엇이 문제였고, 왜 해결이 필요했는가?
  2. 리서치 및 인사이트 도출: 어떤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했고, 어떤 인사이트를 발견했는가?
  3. 아이디어 전개: 어떤 아이디어가 도출되었고, 선택 기준은 무엇이었는가?
  4. 프로토타이핑 및 피드백: 어떤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사용자 반응은 어땠는가?
  5. 최종 설계 및 결과 개선: 이 결과로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떻게 측정했는가?

이 5단계는 단순한 결과물보다 훨씬 많은 걸 보여줍니다. 바로 문제 해결자(Problem Solver)로서의 역량입니다.

실무 적용 사례: 결과가 아닌 맥락을 강조한 포트폴리오 섹션 구성

프로젝트명: B2C 금융 앱 리디자인

잘못된 예: Before/After UI 비교, 시안·가이드 나열

개선된 구성 전략:

섹션 콘텐츠
1. 프로젝트 개요 대상 서비스, 역할, 기간, 팀 구성 등
2. 문제 정의 사용자 피드백/데이터 기반 이슈 요약
3. 리서치 경쟁사 분석, 유저 인터뷰, 페르소나 정리
4. 인사이트 도출 핵심 니즈 정리 + 디자인 과제 설정
5. 아이디어 전개 아이디어 스케치 → 우선순위 정리
6. 디자인 결과 프로토타입, 사용자 흐름, UI 구성
7. 테스트 및 개선 A/B 테스트 결과 또는 피드백 기반 개선 내용
8. 회고 배운 점, 다음 프로젝트 적용 전략

채용자가 묻기 전에 보여줘야 할 5가지

  •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가?
  • 누구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가?
  • 당신은 어떤 과정을 주도했는가?
  • 무엇이 가장 어려웠고, 어떻게 해결했는가?
  • 그 결과가 실제로 어떤 변화로 이어졌는가?

이 다섯 가지가 드러난다면,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작품집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문제 해결 능력을 증명하는 전략 문서가 됩니다.

결론: 디자인은 결과보다 ‘이유’가 설득력을 갖는다

결과물이 아무리 좋아도 “왜 이렇게 했는가?”에 답할 수 없다면, 그것은 디자인이 아니라 장식일 수 있습니다.

좋은 포트폴리오란, ‘결과’보다 ‘과정’, ‘형태’보다 ‘논리’를 보여주는 구조여야 합니다.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당신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사고 흐름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문제 해결 중심 구조’로 구성해 보세요.

그 포트폴리오가 당신을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전략가’로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