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보다 먼저 꺼내야 할 것은 통장이다
✅ “퇴사는 자유일까, 재정 리스크일까?”
회사 생활이 버겁고 퇴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40대 전후의 직장인이라면,
“이젠 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과
“한 달이라도 수입이 끊기면 어쩌지”라는 불안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그 불안을 줄이는 방법은 단 하나,
‘퇴사 전 재테크 점검표’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당장 사표 내도 괜찮은 상태’인지,
‘아직은 시기상조’인지 확인할 수 있는 현실 점검 도구가 필요합니다.
✅ 퇴사 전 반드시 확인할 5가지 체크리스트
퇴사는 단순히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수입이 끊긴 상태’로 진입하는 인생 이벤트입니다.
아래 5가지는 최소한의 준비 항목이며, 하나라도 미비하다면 잠시 멈추고 전략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① 월 고정지출 파악 – 지출표가 없다면 퇴사는 보류
퇴사 후에도 매달 빠져나갈 돈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택 대출, 보험료, 식비, 자녀 교육비 등 ‘생존비’ 기준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항목 | 월 예상 지출 | 유연성 |
---|---|---|
주거 관련 (대출/월세) | ₩1,200,000 | 낮음 |
식비 | ₩700,000 | 중간 |
교육비 | ₩600,000 | 낮음 |
보험료 | ₩450,000 | 낮음 |
여가·구독 서비스 | ₩200,000 | 높음 |
👉 3개월치 생존비 총합 × 3 정도의 준비금이 있다면 퇴사에 한 발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② 비상금 vs 투자금 – 구분돼 있는가?
많은 분들이 퇴사 전 목돈은 있지만,
그 돈이 투자 상품에 묶여 있거나 유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상금: 언제든 꺼낼 수 있는 현금 or CMA
- 투자금: ETF, 펀드, 주식, 부동산 등
💡 퇴사 전엔 ‘수익률’보다 ‘현금화 가능성’이 핵심입니다.
비상금 6개월분은 따로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③ 퇴직금 + 실업급여 활용 가능성 체크
퇴직금은 기본이고, 자발적 퇴사 시엔 실업급여를 못 받을 수 있음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실업급여 수령 가능 조건
- 권고사직, 계약만료 등 ‘비자발적 퇴사’
- 일정 기간 고용보험 납부 이력 보유 - 퇴직금 계산 공식
👉 (1일 평균임금) × (근속일수 ÷ 365) × 30
✔️ 퇴사 타이밍에 따라 받는 돈이 천차만별이므로,
사표 제출 전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시뮬레이션을 꼭 해보세요.
④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증가 시뮬레이션
퇴사하면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됩니다.
이때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어요.
-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는 소득 없이도 재산과 자동차 기준으로 부과
- 연금보험료는 전년도 소득 기준으로 자동 산정
👉 퇴사 전 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공단에 미리 문의해 예상 금액을 시뮬레이션해 두세요.
⑤ 퇴사 후 수입 계획 – ‘제로 수입 기간’ 시뮬레이션
‘당분간 쉬면서 정비할 생각’이라면,
그 기간 동안 완전 무수입 상태를 버틸 수 있는지 자가 진단이 필요합니다.
- 수입 제로 3개월 vs 6개월 vs 12개월
- 프리랜서 전환까지 걸리는 수입 공백
- 이직 실패 시 대체 플랜
📌 수입 없이 지출만 일어나는 구간이 몇 개월까지 가능할지가 퇴사 가능성을 좌우합니다.
✅ ‘퇴사 후’보다 중요한 건 ‘퇴사 전의 설계’
많은 분들이 퇴사 후 계획을 묻습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퇴사 ‘전’의 설계입니다.
퇴사 전 점검표를 마친 사람만이
이직, 창업, 프리랜서 등 어떤 길이든 재정적 위험을 최소화하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퇴사 후 수입은 늘 ‘불확실성’ 위에 있지만,
퇴사 전 준비는 ‘확실한 구조’로 만들 수 있습니다.
✅ 퇴사 전 준비가 된 사람의 재테크 3단계 루틴
1단계: 생존비 기반 예산표 구성
- 생존비 수준으로 예산 재설계
- 모든 소비 카테고리 축소 및 정리
- 불필요한 구독, 멤버십 해지
2단계: 자산 구조 리셋
- 투자금 중 일부 현금화
- 비상금은 CMA or 단기 예금으로 이동
- 기존 대출 상환 계획 재조정
3단계: 수입 없는 기간을 견딜 ‘계좌 시스템’
- 생존비 통장, 창업/이직 준비금 통장 분리
- 3개월·6개월·12개월 플랜별 시뮬레이션 실행
- 프리랜서 수입 발생 시 자동 배분 구조 설계
✅ 결론: 사표는 용기가 아니라 계산에서 나온다
충동적 퇴사는 ‘자유’가 아니라 ‘위기’입니다.
하지만 잘 설계된 퇴사는 새로운 인생 구조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 지금 통장을 열고, 점검표를 따라 체크해 보세요.
퇴사 후에도 후회 없는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면,
‘사표’보다 먼저 꺼내야 할 건 ‘계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