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 시대의 UI 디자이너, 살아남는 3가지 실무 역량

by 르네무드 2025. 7. 2.

AI 시대에 UI 디자이너가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이미지

단순한 화면 설계는 AI가 한다, 디자이너는 '사용자 사고력'이 필요하다

2024년 현재, Figma와 Adobe XD를 넘어 다양한 AI 기반 디자인 툴들이 등장하면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Galileo AI나 Uizard와 같은 툴은 텍스트 명령만으로도 꽤 수준 높은 UI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툴이 아닌 사고방식입니다.

AI는 화면을 빠르게 생성해 줄 수 있지만, 그 화면이 사용자에게 어떤 경험을 줄지, 어떤 감정을 이끌지까지는 판단하지 못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UI 디자이너의 핵심 역량이 살아납니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여정 전체를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고력, 이것이 가장 먼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앱의 ‘회원가입’ 화면을 만든다고 가정해 봅시다. AI는 1초 만에 입력창, 버튼, 안내 문구를 나열한 UI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이 앱을 만나고, 어떤 기대와 불안을 안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흐름으로 다음 단계를 이해할지까지 고려할 수 있는 존재는 여전히 디자이너입니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생존 역량인 사용자 사고 기반 설계 능력입니다.

디자인 결과물보다 중요한 건 ‘문제 정의 능력’

많은 디자이너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화려한 결과물입니다. 하지만 AI 시대의 디자인은 더 이상 ‘결과물’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세웠는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AI는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안을 제시할 수 있지만, 그 문제 자체를 정의하거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능력은 디자이너만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 이탈률이 높은 모바일 결제 UX를 개선한다고 할 때, 단순히 UI만 바꾸는 것은 임시방편일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결제 직전 단계에서 정보가 과도하게 요구된다’는 사용자 불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문제 정의’는 리서치, 사용자 관찰, 데이터 해석 등을 기반으로 전략을 세우는 능력입니다. 디자이너는 이제 설계자이자 기획자이며, 문제 탐색자가 되어야 합니다. 디자인 툴을 잘 다루는 것보다, 문제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고 풀 수 있는 시각을 갖춘 디자이너가 AI 시대에 더 오래 살아남습니다.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 협업과 해석 능력이 결정짓는다

많은 사람이 AI를 경쟁자로 보지만, 사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AI를 잘 다루는 디자이너입니다. Midjourney나 Figma AI, ChatGPT, UX Writing 도우미 플러그인 등은 디자이너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도구입니다. 문제는 단순히 도구를 아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 AI에게 사용자 페르소나를 몇 가지 생성하게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시나리오를 만들고 프로토타입까지 빠르게 끌어올리는 작업 흐름은 지금 많은 UI 디자이너들이 활용하고 있는 전략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AI가 제시하는 정보를 ‘디자인 문맥에 맞게 해석’하는 능력입니다.

  • AI가 제안한 흐름 중 어떤 점이 UX 상 취약한지 판단
  • 브랜드 컨텍스트에 맞는 톤/무드를 유지하며 제안 보완
  • 개발자, 마케터, 데이터 분석가 등과의 협업에서 AI 결과물을 설명하고 활용하는 능력

즉, 단순히 "툴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AI와 함께 디자인을 읽고 결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생존 역량인 AI 활용 및 협업 해석 능력입니다.

결론: AI는 위협이 아니라, UI 디자이너의 진화 계기다

AI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빠르게 처리해 줍니다. 이는 오히려 디자이너가 더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변화입니다. “나는 툴을 다루는 사람인가, 문제를 푸는 사람인가”,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진짜 디자이너로서의 미래가 열립니다.

앞으로의 UI 디자이너는

  • 사용자 중심 설계 사고를 갖추고
  • 문제를 정의하고 해석할 수 있으며
  • AI를 동료처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이 세 가지를 모두 겸비해야 합니다.

AI 흐름에 민감한 디자이너라면, 이 변화는 분명 기회가 될 것입니다.